머스크, 기가팩토리 12개 더 짓는다…韓·中·유럽·인도 등 전세계가 러브콜

입력 2023-06-21 18:12   수정 2023-06-22 01:42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의 ‘기가팩토리 외교전’에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테슬라 생산공장인 ‘기가팩토리’를 두고 각국 정부가 유치전에 나선 가운데 머스크 CEO가 주요국 정상과 릴레이 회동을 하고 있어서다. 테슬라가 2030년까지 전기차 2000만 대 생산을 목표로 내세운 만큼 머스크 CEO의 정상 외교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인도 ANI통신은 20일(현지시간) “머스크 CEO가 미국을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회동에서 인도 내 기가팩토리 설립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인도 진출 장벽인 수입차 관세(70~100%)를 낮춰달라고 인도에 계속 요청해왔다. 먼저 차를 팔아본 뒤 소비자 반응을 보고 공장 설립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산이었다. 반면 인도 정부는 ‘메이드 인 인디아’ 정책을 고수하며 “공장을 먼저 지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번 회동을 통해 양측의 간극이 좁혀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머스크 CEO는 모디 총리에 앞서 이달에만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동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머스크를 만나는 등 밀착 행보를 이어갔다. 각국 정상들은 테슬라 공장 설립 시 발생할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머스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작년 11월 화상 면담에 이어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 때 머스크 CEO를 직접 만나 투자를 요청했다. 테슬라는 아시아 기가팩토리 후보 지역으로 한국,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등을 검토하고 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작년 5월 미국 텍사스 내 스페이스X 발사장을 찾아 머스크를 만나기도 했다.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텍사스 오스틴, 중국 상하이, 독일 베를린에서 공장을 가동 중이다. 연간 생산량은 200만 대다. 작년 12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 다섯 번째 생산공장을 짓기로 확정했다. 앞으로 최대 12곳의 공장을 새로 지을 예정이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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